· 윤석열 대통령, 말레이시아 총리 공식 방한 계기 정상회담 개최(11.25)
- 「한-말레이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 채택 -
- ▴국방·방산 ▴무역·투자 ▴에너지·기후변화대응 등 협력 강화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1. 25, 월)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양 정상은 1960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지난 60여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온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 간 협력을 심화, 확대하기 위한 비전을 담은 「한-말레이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또한, 양 정상은 동 성명에 따라 내년 수교 65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음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대통령은 2022년 체결된 「한-말레이시아 국방협력 MOU」를 기반으로 양국 간 국방·방산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지난해 한국형 경공격기(FA-50) 수출에 이어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말레이시아 방산 사업 참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안와르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가 한국의 믿음직스러운 안보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앞으로 한국과 방산 및 공동훈련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대통령과 안와르 총리는 올해 양국 간 FTA 협상이 재개된 것을 환영하고, 디지털,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FTA의 조속한 타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간 인프라 분야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 정상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 달성과 녹색경제로의 전환이 긴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대통령은 이번에 체결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협력 MOU」와 「파리협정 제6조 협력 MOU」를 토대로 양국 간 온실가스 감축 협력에 박차를 가하자고 했습니다. 안와르 총리는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특히 청정 수소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인 만큼, 이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로 체결되는 「고등교육 협력 MOU」를 통해 양국 간 교육협력 및 인적교류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안와르 총리는 한국의 성장과 성공을 배우자는 〈동방정책〉을 지속해 나가는 차원에서 AI와 디지털 분야가 접목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한국이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인들 사이에 한국 문화(K-Culture)의 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관광 교류도 증대되길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양 정상은 한반도는 물론 인태지역과 전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안와르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비롯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각종 도발행위를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과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의 뜻을 표했습니다.
양 정상은 내년 APEC 의장국인 한국과 ASEAN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양 정상회의에서 내실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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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협력 확대해 나아가길 기대"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모두 발언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1960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특히 한국은 말레이시아 동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관계 발전을 반영하여 오늘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교역, 투자, 인적 교류를 넘어 국방, 방산, 그리고 그린수소, 핵심 광물을 비롯한 미래 산업 분야로 확대되어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점증하는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을 달성하기 위한 양국 간 연대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오늘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과 연대를 위한 구체 방안을 총리님과 깊이 있게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 (통역에 기초) 윤석열 대통령님, 그리고 한국 정부 대표단 여러분, 말레이시아 대표단을 대표해서 우선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따뜻한 환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렇게 좋은 날씨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말씀하셨다시피 말레이시아와 한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고, 이를 통해서 포괄적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저희가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에서 잘 알려진 국가입니다. 저 또한 페낭 출신이고, 페낭대교를 한국 기업이 설립했고, 또 한국 기업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도 건축을 했고, 또 메르데카 118 건물도 기여를 했습니다. 이처럼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관계에 많은 기여를 해왔고, 그렇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또 계속해서 다방면에 있어서 저희가 협력을 강화하고 싶습니다. 말씀하셨다시피 방산, 방위, 국방, 평화, 안보, 경제, 다른 여러 글로벌 이슈들이 있고, 또 나아가 새롭게 저희가 다룰 수 있는 것으로는 AI, 디지털 분야가 있겠습니다.